모두들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숭례문이 불길에 휩싸인 것을 보고 금방 끄고 말겠지 했는데, 지붕까지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는 장면을 보고 망연자실했었습니다. 오늘은 남대문(숭례문) 국보 1호를 태운 방화범 근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남대문 (숭례문) 국보 1호
서울에 가면 높은 빌딩들 사이로 한국의 전통양식의 건축물인 남대문(숭례문) 을 볼 수 있는데요 남대문은 지금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 숭례문 기본 정보
숭례문(崇禮門)은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남문(南門)으로 건립된 성문으로, 남대문(南大門)이라고도 불린다. 대한민국의 국보로 지정되었으며, 2008년 방화범 채종기에 의해 전소되었으나 2013년 복원되어 오늘날에도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서 기능하고 있다.
2008년 2월 10일 대한민국 국보 1호 남대문(숭례문) 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방화로 인한 화재였습니다.
화재는 주변 도로를 지나던 택시 기사가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었고,소방 당국은 소방차 32대와 소방관 128명의 대규모 인력을 현장에 출동시켜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1일 오전 0시 25분쯤 2층 누각 전체가 불에 휩싸이고 화재 4시간 만인 오전 0시 58분쯤 2층 전체가 무너졌습니다.
남대문(숭례문)의 2층이 붕괴되면서 1층으로도 불이 옮겨 붙었고, 결국 누각을 받치고 있는 석축 부분만 남긴 채 사실상 전소했습니다.
5시간 이상 지속된 이 화재로 2층 문루의 90%, 1층 문루의 10%가 소실 됐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화재를 지켜보는 5000만 국민들은 정신적 충격에서 한참 동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남대문 (숭례문) 방화범 근황
남대문 (숭례문) 의 방화범은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던 70대 채종기로 자신이 소유한 토지가 신축 아파트 건축 부지로 수용되는 과정에서 받게 된 토지 보상액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벌였습니다.
채 씨는 가연성이 강한 시너를 방화 도구로 준비해, 사전에 여러 차례 숭례문 일대를 답사하며 침입 방법을 궁리했었다고 합니다. 이후 2008년 2월 10일 오후 8시 40분 사다리를 타고 남대문(숭례문) 2층 누각에 올라가 시너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습니다.
채 씨는 범행 하루 뒤인 2008년 2월 11일 인천 강화군에서 경찰에 붙잡혔으며,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008년 4월 서울중앙지법 형사 24부는 채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 남대문(숭례문) 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적 문화재로 해외에까지 널리 알려져 있고 국보 1호로 지정돼 우리 국민은 높은 민족적 자긍심을 간직해 왔다"며 "국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사건으로 인한 충격과 수치심으로 고통을 감내하기 어려운 큰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라고 판시했습니다.
1심 판결 3개월 뒤인 2008년 7월 31일 서울고법 형사 9부는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채 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채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0년을 선고했습니다.
채 씨는 숭례문 방화 전에도 문화재 훼손을 시도한 이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채종기는 창경궁 문정전을 방화하려 한 혐의로 2006년 7월 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고, 그가 숭례문 방화를 저지른 것은 집행유예 기간 도중이었다고 하니 어떻게 보면 채종기는 10년이 아니라 100년은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 판결은 2008년 10월 9일 대법원 2부에서 그대로 확정됐고, 채 씨는 지난 2018년 10년 복역을 마쳐 사회로 복귀했습니다.
한편, 남대문(숭례문) 은 5년 3개월의 복원 작업 끝에 2013년 5월 시민들에게 다시 개방됐는데요, 남대문 (숭례문) 방화범 채종기의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짓으로 복원 비용인 혈세 225억이 사용되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남대문(숭례문) 국보 1호를 태운 방화범 근황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고작 징역 10년이라고 하니 우리나라 법이 물러도 너무 무른 것 같습니다.
게다가 혈세 225억은 본인 한데 부담시켜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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