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아이돌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뮌헨 필하모니 내한 임윤찬의 40분 연주가 끝나자 기립박수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잘 생긴 외모 덕에 피아노 아이돌이라고 불려지는데요, 20대 여성 팬덤도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피아노 아이돌 임윤찬
지난 2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임윤찬(19) 협연의 뮌헨필하모닉 내한 공연은 베토벤이 말한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임윤찬의 연주에 한 중년 여성은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훔쳤고, 20대 여성들은 “너무 좋아서 쓰러질 뻔했다”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정명훈(70)이 이끈 뮌헨필 연주에도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임윤찬이 들려준 곡은 요제피네란 여인에 대한 사랑이 담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이었다.
이 작품은 피아노 홀로 첫 소절을 연주하는데, 임윤찬은 유려한 터치와 싱그러운 색채로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12일 베를린필하모닉과 같은 곡을 협연한 조성진이 세련된 색채와 섬세한 터치로 베토벤의 서정을 살려냈다면, 임윤찬은 톡톡 튀는 명료한 타건과 저돌적인 표현으로 ‘살아 숨 쉬는 베토벤’을 들려줬다. 오로지 손의 무게로 만들어낸 간결한 리듬 표현과 수십 개의 음표가 쏟아지는 순간에도 특정 음을 명확히 짚어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건반을 스치는 듯한 부드러운 터치로 베토벤의 시적인 정취를 노래하다가 돌연 머리가 크게 흔들릴 정도로 강하게 건반을 내려치며 만들어내는 박진감은 관객의 숨을 앗아갔다.
피아노의 배음과 잔향을 조율하면서 소리의 명도까지 변화시키는 연주에선 그의 음악적 표현 폭이 얼마나 넓은지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카덴차(무반주 독주)에선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템포, 고음과 저음의 색채 대비, 깨끗한 터치의 트릴(두 음을 교대로 빠르게 연주), 휘몰아치는 에너지로 청중을 압도했다.
2악장에선 무거운 오케스트라 선율과 대조되는 밝고 몽환적인 음색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고, 마지막 악장에선 청아한 색채와 유선형의 울림으로 베토벤의 열정을 드러냈다. 어떤 때는 아주 날카로우면서도 묵직한 타건으로, 어떤 때는 깃털을 날리듯 가벼운 터치로 역동적이면서도 활기 넘치는 작품의 맛을 살려냈다. 앙코르 요청에 그가 내놓은 작품은 리스트의 ‘사랑의 꿈’. 그는 풍부한 루바토(템포를 자유롭게 연주)와 자연스러운 손 움직임, 명징한 음색으로 동화적이면서도 우아한 작품 특유의 분위기를 펼쳐냈다.
40분 간의 연주를 끝낸 임윤찬은 영락없는 10대 소년이었다.
정명훈이 자신에게 안기라는 듯 양손을 벌리자 고개를 숙인 채 그의 가슴팍에 머리를 묻는 모습이 그랬고, 한 여성이 레고로 만든 장미꽃 한 송이를 건네자 쑥스럽다는 듯 바로 악장에게 주는 행동 역시 부끄러움 많은 소년의 모습이었다.
임윤찬 프로필
⭕ 임윤찬 프로필
◈ 출생 : 2004년 3월 20일 (19세)
◈ 주소 :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 국적 : 대한민국
◈ 본관 : 풍천 임 씨 (豊川 任氏)
◈ 가족 : 부모님, 동생
◈ 학력 : 서해초등학교 (졸업) 예원학교 (음악과 피아노전공 /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 피아노전공 / 중퇴) 뉴잉글랜드 음악원 (편입) 병역 예술체육요원 (예정)
◈ 소속사 : IMG artists / MOC Production
◈ 수상 :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2위 (2018) 쿠퍼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3위 (2018)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1위 (2019)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2022)
◈ 직업 : 피아니스트
2004년생으로 7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임윤찬은 2017년부터 KT&G 장학재단 메세나 음악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2019년까지 지원을 받았고, 대원문화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지원을 받았다.
2020년부터는 현대차정몽구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지원을 받고 있다.
임윤찬은 테너 유시 비욜링, 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코르토, 러셀 셔먼, 이그나츠 프리드만, 블라디미르 소프로니트스키, 콰르테토 이탈리아노 같은 전설적인 예술가들의 리코딩을 들으면서 음악적 영감을 얻었으며,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는 바흐, 쇼팽, 스크랴빈이다.
임윤찬의 공연은 2022년 12월 뉴욕타임즈가 선정하는 2022년 올해 최고의 클래식 음악공연중 하나에 선정됐었다.
동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기념 단독 리사이틀을 열었는데 많은 사람들로 성원을 이뤘었다.
2023년 5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Forbes 30 under Asia 2023)'에 선정되기도 한 유망주 이다.
마무리
지금까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실력과 잘 생긴 외모 덕에 피아노 아이돌이라고 불려지는 이유와 프로필도 같이 알아봤습니다.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임윤찬의 매력에 푹 빠질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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