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에 감기몸살인 줄 알고 끙끙 앓다가 병원을 찾아보니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교차가 커져 면역이 떨어진 틈을 타 발생하는 대상포진 뜻, 원인, 발생 후 72시간의 중요성, 전염성,치료방법 등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일교차 커지는 환절기엔 ‘산통보다 아픈’ 대상포진 위험
일교차가 큰 환절기 대상포진 위험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신경을 타고 피부로 터져 나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발진이 발생한 후 72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어릴 적 감염됐던 수두 바이러스가 특정한 신경에 장기간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증식해 발생한다. '띠 모양의 발진'을 뜻하는 병명에서 알 수 있듯 몸 한쪽에 띠처럼 수포가 올라오며 칼로 베는 듯한, 불에 타는 듯한 극심한 통증과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대상포진 뜻
대상포진 帶狀疱疹
Herpes Zoster, Shingles
▣국제질병분류기호 : (ICD-10) B02
▣ 진료과 : 감염내과, 피부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관련 증상 농포, 소수포, 작열감, 홍반, 수포, 통증
▣ 관련질병 : 수두, 단순포진 등
대상포진은 주로 암·당뇨병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과로 등으로 피로가 누적된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편이고 폐경기 여성들도 잘 걸린다. 남성보다 1.5~2배 정도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젊은층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대상포진 원인
대상포진(帶狀疱疹)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헤르페스 3형)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다.
보통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나이가 어린 사람도 종종 발병한다.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떨어져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젊은 층이 걸렸다면 대개 과로를 했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떨어진 이유가 많다. 그러나 보통 스트레스가 원인인 사례는 드물고, 과도한 다이어트 또는 탄수화물(라면, 곡물우유)로 한 끼를 때우는 습관, 지방이나 무기질(과일, 채소)을 배제하고 과한 탄수화물만을 섭취하는 습관 등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 유발한 면역력 저하가 대부분이다.
또한 신체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져 걸리는 경우도 있으니 평소 생활습관이 잠복했던 바이러스를 깨우는 데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대상포진 증상
코로나 증상과 비슷하여 그냥 넘어가면 위험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증상은 '수포'와 '통증'이다. 발병 초기 몸살이나 근육통이 나타나면 감기에 걸린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코로나 증상과 비슷하여 코로나 검사만 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상당히 위험하다. 몸살이나 근육통이 평소보다 심하게 지속되면 피부에 수포가 발생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수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디든지 올라올 수 있다.
발병의 근원이 되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정체는 어렸을 적 한 번쯤은 걸려본 적이 있는 수두 바이러스이다. 이 수두 바이러스는 소아기때 수두를 일으킨 뒤,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척수를 이루는 '배근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두에 걸리지 않았으면 죽을 때까지 일어나지 않을 질병이며, 헤르페스처럼 잠복과 발병을 반복하기 때문에 완치가 불가능하다.
수두에 걸린 적이 있다면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기 위해 면역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론적으로는 수두를 앓은 적이 없다면 걸리지 않을 질병이다. 다만 노년층의 경우 학창 시절을 보냈을 시기에 방역 상태가 좋지 않았었기도 하고, 설령 수두로 발현되지는 않았어도 특유의 전염성 때문에 바이러스만 잠복하고 있다가 갑자기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예방접종은 맞아 두는 것을 추천한다. 이 예방접종이란 수두에 대한 게 아니라,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말한다.
주로 허리둘레 부근의 신경줄기를 타고 발생하지만, 사실 무좀처럼 몸 전체에 다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주요 증상
붉은 반점, 수포, 농포, 딱지, 감각 이상, 두통, (대상포진성) 통증
초기에는 피부 주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이게 수포로 변하면서 신경줄기를 타고(dermatomal) 피부 전체로 확산된다. 게다가 이 수포는 신경줄기를 타고 생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건드리면 화끈거리면서 제법 아프다. 다만 열에 한 두 명 꼴로 통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있다. 경우에 따라, 통증은 전혀 없는 대신 벌레 물린 것처럼 가렵기도 하다. 당연하지만 통증이 덜하다고 해서 치료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 드문 경우지만 대상포진 급성기 통증은 심하지 않지만, 신경통이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극심한 통증이 시작되는 케이스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통증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최악의 경우, 일반의약품 진통제로는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의 강력한 통증이 찾아오게 된다.
특히 통증이 가장 심각한 부위는 다름 아닌 머리. 자고 나면 수시로 머리에 망치로 얻어맞은 느낌이 든다.
목과 상완, 앞가슴에 대상포진이 발병할 경우, 높은 확률에 같은 쪽의 귓바퀴에 신경통이 생길 수 있는데, 산모의 고통과 비슷한 고통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손바닥에 생기는 경우에도, 손목은 물론이고 팔을 타고 더 올라가 팔꿈치와 어깨까지 뽑혀버릴 것 같이 아프다. 두피에서 발바닥까지 신체 표면의 거의 모든 부위에 생길 수 있으며 대체로 복부와 겨드랑이에서 가슴 부근에서 발생이 제일 많고, 그다음으론 눈꺼풀이나 코, 이마에 많이 발생한다. 간혹 안구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시력이 저하되다가 동공까지 퍼지면 실명(ophthalmic division)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뇌로 전이될 경우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생각 외로 위험한 피부질환이다
대상포진 치료
골든타임 72시간
대상포진 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문지연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발진이 발생한 후 72시간 안에 항바이러스 제제를 복용해야 한다"면서 "보통 항바이러스 제제는 7~10일 정도치가 처방된다"라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증폭하는 감염 초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 또는 복용해 억제하면 '대상포진 뒤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대상포진 감염성
수두를 앓은 경험이 없는 사람이 대상포진 환자의 물집을 건드리면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수두에 걸릴 수 있다. 대상포진에 걸리는 게 아니라 VZV(Varicella zoster)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며 대상포진과 수두의 바이러스는 동일하다.
그것이 수두에 걸리는 이유다.
수두는 면역력이 낮은 계층이나 임산부, 아기에게는 치명적이므로 대상포진 환자는 이를 조심해야 한다. 증상이 호전되기 전까지는 신체를 노출시키는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은 삼가는 것이 좋다. 흔히 입이 부르트면 절대 아이와 뽀뽀하면 안 된다고들 하는데, 대상포진과 헤르페스, 칸디다증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유아들은 이 때문에 사망할 수도 있다.
대상포진 치료제, 가격
대상포진은 주로 항바이러스성 연고와 알약 사용을 병행하면서 치료하게 된다. 병원에 따라 알약만으로 치료하는 곳도 있다. 일반의약품 중에서 대표적인 항바이러스 연고는 아시클로버(acyclovir)가 있는데, 의외로 바르는 아시클로버만으로는 대상포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단 먹는 아시클로버 약은 도움이 되지만 아무래도 전문의약품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긴 한데, 치과 정도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진료비나 치료비가 좀 비싼 질환이다.
한번 가면 진료비만 대략 만 원선이며, 약국에서 처방받는 약값만 해도 대략 2만 원 내외이다.
그나마 아시클로버연고제 같은 경우에는 3~4천 원 정도면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알약(famiciclovir, valacyclovir)은 가격이 꽤 나간다. 아시클로버가 200mg 정당 680원 내외, 팜시클로버는 250mg 정당 5750원 내외이다. 팜시클로버를 1일 3회 1정씩 1주일분을 처방받으면 약값만 12만 원이 넘어간다. 30%를 환자가 부담하게 되니 1주일분 받으면 최소 4만 원 이상이다. 발라시클로버도 500mg 정당 1400원가량인데 2알씩 하루 세 번 먹어야 한다. 일단 경구용 항 바이러스제 자체가 약이 비싸다
식습관 개선을 통한 대상포진 예방
20대 젊은 사람이라도 간경변증이 있으면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41% 높아지고, 심하게 앓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종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20세 이상 간경변증 환자 50만 4,986명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20대 젊은 간경변증 환자에게서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가장 컸다.
간경변증 환자의 대상포진 발병 위험
※일반인대비
▶ 20대 41%
▶ 30대 16%
▶ 40대 17%
▶ 50대 8%
▶ 60대 8%
▶ 70대 6%
더 높게 나타났다.
단순히 항바이러스성 연고와 알약을 쓴다고 해서 바로 낫는 것이 아니며, 평소에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고 체력을 강화해야만 회복되는 피부질환이니, 대상포진에 걸렸다 싶으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외로 통증이 심한데도 몸살쯤으로 여기고 버티는 사람이 꽤 있다고 한다. 보통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 잘 걸리므로, 그리고 신경통이 아닌 피부 쪽 환부는 수포가 생기는 단계까지 가지 않는다면 충분히 참을만하다. 발병 3일 내에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들어가야 치료효과가 크며 이때를 놓치면 수개월, 연단 위로 고생할 수 있으므로 대상포진 특유의 띠를 이루는 물집이 발견되면 지체 없이 피부과로 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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